대신증권은 26일 LG이노텍에 대해 반도체 기판 중심으로 매출 둔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 16 생산 감소로 이익모멘텀이 둔화된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6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285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아이폰 16 초기 판매 분위기는 약하나 추가적인 생산 조정은 미미, 매출은 전반적으로 예상과 부합한다"고 분석했다.
또 "스마트폰 수요 약화와 메모리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플립칩 칩 스케일 패키지(FC CSP), 시스템 인 패키지(SIP) 매출이 종전 추정 대비 낮아질 전망"이라며 "전장부품도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 약화로 매출 정체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에서 비용 상승과 반도체 기판, 전장부문에서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률 4.5%로 종전 예상 대비 0.7%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4분기 실적 하향이 주가에 선반영, 추가적인 주가 하락보다 내년 4월 전후에 출시될 아이폰SE4와 9월 출시 예상되는 아이폰17에서 LG이노텍의 점유율 증가, 판매 증가 가능성에 초점을 둔 점진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비수기에 아이폰SE4가 출시되고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을 반영하면 향후에 추가적인 이익 상향 추세로 전환되는 계기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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