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 대행, 헌법재판관 임명해야…野 협박은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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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 수습기자
입력 2024-12-2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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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옹호당 염려"…내란 특검법 찬성 입장

  • 조기대선 출마에 대해 "해야 할 일 많다" 일축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해 "임명하는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2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헌법재판관 9명이 정원인데, 6명밖에 없지 않냐"며 "나머지 3인인데, 이게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대법원도 여기에 대해서는 판단을 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의 거대 야당이 이걸 또 협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보면 미국 정부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인정하지 않았냐. 그래서 어느 정도 한·미 관계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이런 와중에 탄핵을 한다고 나서다 보면 우리나라가 완전히 무정부 상태가 온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내란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사실 대다수 국민이 찬성하는 상황에서 반대하는 게 오히려 내란옹호당이라는 잘못된 이미지를 덮어씌울 염려가 있다"며 "거부권 행사보다는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바로 직전의 특검법 정도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대법원장 등이 추천권을 갖는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87년 체제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며 "더 문제는 세 번째 탄핵이 되다 보면 앞으로 모든 대통령이 어떤 정권과 상관없이 탄핵의 늪에 계속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럴 때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 헌법을 바꾸고, 그다음에 가장 기본이 되는 국회의원 소선거구제 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반드시 필수적"이라며 선거제 개편과 개헌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저는 현재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 지금 (조기 대선이) 확정되지 않았습니까. 판결이 어떻게 날지도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이라든지 의료라든지 교수로서 거의 10년을 있으면서 교육 개혁이라든지 창업자‧경영자로 경제 문제 같은 해야 할 일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런 일들에 열심히 해서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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