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23시 11분경 경북 울릉 북동쪽 98km 지점에 조업 중인 어선에서 한 선원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고 밝혔다.
26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신고는 속초 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즉시 해경은 독도 인근에 위치한 경비함정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해군 등 유관기관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
사고가 발생한 어선은 A호(53톤, 근해통발, 승선원 10명, 속초선적)로, 60대 남성 선원이 갑판에서 작업 중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동해해경은 사건 발생 직후 A호의 자체 구조 시도가 있었고, 나머지 승선원 9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26일 오전 1시 03분으로, 즉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절기에는 기상악화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조업 시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현재 동해중부 바깥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이다.
한편, 사고 발생 이후에 선원이 빠진 사고해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 활동에 어려움이 예상되며, 해경은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실종자를 찾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