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혁신 성장형 ETF 개발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2024 아주경제 금융증권대상'에서 증권 부문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타겟커버드콜' ETF를 출시하며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목표한 분배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도입했다. 주가 하락 시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지만 상승 시 수익률이 제한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전략의 단점을 보완하고 기초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일정 비율을 더한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게 했다.
올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는 미국 투자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TIGER 미국S&P500 ETF'는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약 1.72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 전체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1월에는 주식형 ETF 순자산 1위에 올랐다.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는 2010년 10월 상장 당시 1만원이었던 가격이 현재 10만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했다. 국내 최초 미국 투자 ETF로서 장기간 미국 주식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ASOX)를 기초지수로 삼아 미래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ASOX는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선보인 이래 AI 비중을 높여 30여년만에 새로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로,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했다.
로보어드바이저(RA)와 AI가 운용 업계를 이끌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관련 사업을 확장하며 미래 금융시장 선도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호주 RA 전문 자산운용사인 '스탁스팟'을 인수했고 올해 1월 미국 특허청에 AI 관련 법인 '웰스스팟' 상표권을 출원했다. 웰스스팟은 각 해외 법인의 AI 금융 전략을 조율하고 그룹 내 혁신 기술 시너지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 인수와 웰스스팟 설립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