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고환율·정치 불확실성에 0.4% 하락…24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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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4-12-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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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도 하락 마감…"반등 어려워"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6일 달러 강세, 정치적 불확실성 부담에 하락하면서 2420대로 밀렸다.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85포인트(0.44%) 내린 2429.67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0포인트(0.37%) 오른 2449.52에 출발해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방침을 밝히고 야권이 반발하는 등 갈등이 부각되자 정치 불확실성에 낙폭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49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73억원, 기관은 122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0.95%), 현대차(0.46%), 기아(2.29%)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47%), LG에너지솔루션(-1.57%), 셀트리온(-1.49%), KB금융(-1.16%), NAVER(-1.2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에선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선박법 수혜,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국내 조선소를 방문하는 등 기대감이 반영됐다.

HD현대중공업이 9.56% 상승 마감하면서 시총 10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장 중 사상 최고가를 썼다. 한화오션(4.86%), HD한국조선해양(4.20%), 삼성중공업(2.11%)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2.12%), 금속(1.79%), 섬유의류(0.25%)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기기(-1.74%), 건설(-1.52%), 기계장비(-1.33%), IT서비스(-1.27%), 통신(-1.03%), 전기전자(-1.02%) 등 대부분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하락한 675.64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10포인트(0.60%) 상승한 684.21에 개장해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6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51억원, 193억원 팔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알테오젠(1.86%), 리가켐바이오(5.03%), 삼천당제약(9.08% 등 바이오업종이 강세였다. 구글이 양자컴퓨터 칩 '윌로'를 장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신성델타테크는 19.31%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4.68%), HLB(-1.05%), 에코프로(-4.55%), 휴젤(-0.89%), 클래시스(-3.59%), 리노공업(-2.5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상승 업종은 운송장비부품(0.94%), 오락문화(0.81%), 일반서비스(0.73%) 등이고 하락업종은 금융(-2.71%), 화학(-2.60%), 의료정밀기기(-1.88%), 운송창고(-1.57%) 등 대다수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폐장일까지 시장을 움직일 지표와 이벤트가 없고 국채 금리와 달러 강세 등 비우호적인 여건들로 반등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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