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억에 팔린 유아인 이태원 집…새 주인은 '7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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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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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3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단]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가 매물로 내놓은 이태원 단독주택의 매수자가 7세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법원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에 따르면 유아인이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유컴퍼니유한회사 명의로 매입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명의가 지난 19일 2017년 7월생 박모씨로 이전됐다.

담보 설정이 없다는 점에서 이 어린이가 매매대금 63억원을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아인은 지난 2016년 이 집을 58억원에 매입했다. 유아인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집을 공개해 회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불거진 뒤 경찰이 이태원동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해당 집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작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작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해 1월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은 마약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로, 지난 24일 진행된 2심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을 구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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