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계엄 지시 관련 새 인물 공개하겠다…마지막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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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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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사진=연합뉴스]
군사전문가인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사전 모의를 통해 전군을 움직이려 했던 새로운 인물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부 의원은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전군에서 이번 계엄과 관련된 모종의 뭐가 있고, 이를 지시한 새로운 인물이 나온다”며 "오는 30일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부 의원은 "저희 쪽으로 제보가 왔는데 너무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고 직위 자체도 상당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며 “(제보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적힌 ‘사살’, ‘백령도 작전’, ‘(정치인)수거’ 등의 신빙성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그리 믿지 않았는데, HID(육군첩보부대)가 들어오는 순간 느낌이 싸했다”며 “정보사는 기본적으로 공작의 달인들이다. 정보사가 깊숙이 개입한 것을 보고, 곳곳에 수용시설 점검하고 전시지휘소로 쓰는 B1 벙커까지 점검할 정도니까(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제가 6월부터 개인 SNS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될 것이다. 군의 군사적 대응조치가 이렇게 가고 있다. 이거는 이례적이다’ 이랬다. 2025년 천공이 얘기한 통일론, 가을 통일론까지 다 연결시켜서 계엄이 몇 단계로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썼다”며 “그래서 엄청 비판받고 항의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또한 부 의원은 “북한의 변수, 총알 한 발이라도 나오면 비상계엄은 자연스럽게 성공한다”며 “(국방위에서) 대북 전단 왜 단속 안 하냐, 무인기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고 무인기 기종까지 딱 짚어 설명하는데도 (합참의장이) 답변을 안 해 주더라”며 북한을 자극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그는 “그걸(북한 자극) 하다가 결국 실패한 거다. 북한이 대내외적 환경 자체가 급변했잖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시작해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고, DMZ에 방벽을 설치하고, 이건 한국하고 상대 안 하겠다는 거다. 그런 상황이다 보니 우리는 운이 좋았던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생존의 새로운 출구를 만들었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한국은 상황관리만 해 주면 되는 거다”라며 “우리가 대북전단 뿌리면 오물풍선 뿌리고, 이게 반대로는 안 했다. 북한이 오물풍선 뿌리고 대북전단은 우리가 하는 이런 역은 없었다. 지금 오물풍선 안 뿌리지 않나. (우리가) 대북전단 안 뿌리기 때문에 (북한은 오물풍선) 안 뿌린다. 북한은 비례성 원칙에 입각해 대응을 해 줬던 거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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