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이 영상 콘텐츠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더 나은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영우 SOOP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8일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스트리머 대상' 현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
최 CSO는 올해를 돌아보며 "다양한 플랫폼의 스트리머들이 SOOP에 합류하면서 콘텐츠가 풍성해지고 재미있어졌다"며 "SOOP으로의 뉴브랜딩, 글로벌 진출 등의 다양한 변화가 이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콘텐츠 지원 강화 △글로벌 플랫폼 확대와 통합 서비스 제공 △커뮤니티 및 기능 개선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강화 등 내년 주요 계획을 공개했다.
SOOP은 내년 스트리머들 위한 다양한 지원책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지원센터 예산 2배 확대, 글로벌 콘텐츠지원센터 신설, 오리지널 콘텐츠 참여 기회 확대, 대형 캠페인 진행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스트리머들의 글로벌 진출도 보다 본격화된다. 최 CSO는 "현재 국내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는 SOOP의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통합해 글로벌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동시 송출 기능 간소화, 자동 번역 및 채팅 통역 지원, 글로벌 스트리밍 계정 연동 등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저들이 더 쉽게 콘텐츠를 소비하고 제작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지원 및 SOOP 기능 개선도 마련된다. 최영우 CSO는 "주문형비디오(VOD) 검색 기능 강화, 게임사와 연동한 드롭스 확대, 오픈 API 활용 기능 확대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을 활용한 스트리머와 유저 경험 향상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최 CSO는 "내년에는 생성형 AI 라이브 영상 제작 기술인 '싸비(SAVVY), 유저를 위한 AI 영상 비서 '수피(SOOPI),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생성 AI '샤크(SHARK)', AI 스트리밍 매니저 '살사(SARSA)’, AI 스트리머 '숨마(SUMMA)' 등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 기술과 관련해선 서수길 SOOP 대표이사가 2부에서 더욱 구체적인 시연을 이어갔다. 스트리머 박틸다와 함께 진행된 쇼케이스에서는 AI가 스트리머의 춤 영상이나 리액션 영상, 광고 융합 콘텐츠 등을 생성하는 활용 사례가 소개됐다.
서 대표는 "SAVVY는 스트리머의 개성과 활동을 기반으로 AI가 독창적인 콘텐츠를 생성해 스트리머와 유저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날 론칭을 통해 20명의 스트리머와 약 5000명의 열혈팬 및 구독팬들이 싸비를 시범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내년 1월에는 100명의 스트리머와 2만 명의 팬들에게, 6월에는 모든 스트리머와 유저들에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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