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내년 위험에 대비해야...AI 기술·서비스 향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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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4-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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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적 규제 직면…내년 제미나이 사용자 늘릴 것"

구글 제미나이 사진로이터·연합
구글 제미나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경쟁 심화 및 규제 장벽에 직면하고 있다며 “내년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CNBC가 입수해 보도한 구글의 내년 전략회의 내용에 따르면 피차이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구글 본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5년에는 AI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고 사용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끊임없이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년에 회사가 맞게 될 여러 어려움을 언급하며 AI 기술·서비스 향상에 집중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피차이의 발언은 구글 내부의 위기의식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CNBC는 “구글은 검색 광고 등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구글에 대한 규제는 강해지고 있다”며 “구글의 핵심 시장인 AI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내부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월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독점권을 갖고 있다고 판결했고, 11월에는 구글이 크롬 인터넷 브라우저 부문을 매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글은 캐나다에서도 온라인 광고시장 독점 혐의로 당국에 피소됐으며, 영국에서도 비슷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피차이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전 세계적인 규제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기술이 이제 사회에 대규모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집중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피차이는 “내년에 초점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사 AI 챗봇인) 제미나이를 사용하도록 하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립자는 “앞으로 1~2년간 AI는 엄청나게 진화할 것”이라며 “현재까진 AI 유료화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고급형 AI의 월 20달러 구독료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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