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경기도 자치단체장들이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사고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현재는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다. 안전 당국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 장비를 활용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피해를 보신 분들과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도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유가족분들과 부상을 당하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모두가 절박한 마음으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조되길 바라고 있다”며 “화성시는 이번 사고 지원에 있어 가능한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평택시는 이번 사고로 인해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희생되신분들의 명복과 유가족들, 부상자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한다. 더 이상 희생자가 없도록, 단 한명이라도 더 구조할 수 있도록 구조대원들에게 힘을 주시고 안전하게 구조 임무 마치시길
두손 모아 기도한다"며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참 많이 안타깝고 슬픈날이다"라고 적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계속 사고뉴스만 찾아보는 안타까운 하루이다. 구조, 수색과 수습을 위해 고생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안전을 우선적으로 살펴주시기 바란다"며 "전남 무안 비행기 사고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는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에서 이륙했다.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으로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랜딩기어 미작동이 지목되고 있다. 착륙 직전 비행기 우측 날개 엔진 위로 불꽃이 났고, 새떼가 있었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구조된 20대 여성 승무원 A 씨 역시 “비행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탑승자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희생이 됐는지 표기하는 방법으로 사고 개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 전체 탑승자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서울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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