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로 광주광역시는 침통하다. 탑승자 181명 중 81명이 광주시민이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29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또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 주재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과 유가족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참사 여객기 탑승자 181명 중 81명이 광주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구성해 장례절차 등 지원체계를 갖추고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수습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사망자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와 연계, 전담 공무원을 배치 운영하고 유가족들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조기에 적극적으로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소하게 치르기로 하고 해마다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은 취소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많은 희생자가 나오고 있다. 사고 현장은 너무나 처참했다”면서 “광주시는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설치해 유가족을 돕는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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