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정된 올해의 근로감독관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고성은 △경기지청 김연옥 △인천북부지청 박태용 △대구서부지청 서정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신혜원 △군산지청 유헌희 △안산지청 윤지현 △성남지청 이광찬 △창원지청 이철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임채민 등이다.
고용부는 노동사건 해결, 근로감독, 노사협력 등 3가지 분야에서 헌신한 감독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사건 해결 분야는 공사대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면서 근로자 40여 명의 임금 1억6000만원을 체불하고 도주한 사업주를 끈질긴 추적 끝에 구속한 근로감독관 등 엄정한 수사를 통해 법치 확립에 기여한 6명이 선정됐다.
근로감독 분야는 노동법을 회피하기 위해 일명 '사업장 쪼개기' 방식으로 하나의 사업장을 여러 개로 나눠 운영 중인 사업장을 찾아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고 근로자 권리를 구제하는 등 현장의 불법적 관행 근절에 기여한 근로감독관 2명이 명단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선정된 '올해의 근로감독부서'에는 서울강남지청 근로개선지도1과가 선정됐다. 이들은 대규모 체불이 발생한 관내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위메프(티메프) 근로자의 신속한 권리구제와 재취업을 지원하고 엄정한 수사로 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부서원 전체 노력으로 근로자 보호에 기여했다.
올해의 근로감독관을 비롯해 전국 2100여명의 근로감독관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한 결과 11월 말 기준 1조4371억원의 체불임금을 청산했다. 또 1302건의 고의·상습 체불 사업주를 강제수사하고 법 위반 개선지수가 96.9%로 상승했다.
김문수 장관은 "올 한해 노동 약자의 든든한 버팀목이 된 전국의 모든 근로감독관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약자를 더욱 배려하고 노사법치가 현장에서 상식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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