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구인은 전년 동기 대비 3만8000명 늘어난 12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채용인원은 11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7000명 늘었다.
구인·채용이 1년 전보다 늘어난 산업은 도매 및 소매업(구인 1만3000명, 채용 1만6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각각 1만1000명), 교육서비스업(각각 8000명), 금융 및 보험업(각각 6000명) 등이다.
반면 제조업(구인 -1만4000명, 채용 -3000명)과 정보통신업(구인 -2000명, 채용 -1000명)에서는 구인과 채용이 모두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건설업은 구인은 감소(-1000명)했지만 채용은 증가(1000명)했다.
미충원 사유는 '사업체가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3.8%)이라는 이유와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난 10월 1일 기준 경영과 생산시설의 가동 등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하는 부족인원은 1년 전보다 2만3000명 줄어든 52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률도 0.1%포인트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계획인원은 52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3000명 줄었다. 채용계획인원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부족·채용계획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21~2022년 채용인원이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와 지속적으로 인력 충원이 이뤄져 미충원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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