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비트코인 9만3000달러 초반대 거래…장밋빛 전망에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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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4-12-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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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20일, 트럼프 취임식 호재 남아…14만 달러 예상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 DB]

오는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서 25개의 행정명령에 가상화폐 정책을 포함할 것이라는 긍정적 이벤트가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약세를 보이며 9만3000달러 초반까지 후퇴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보다 2.16% 내린 9만3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때 9만5000달러 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날 새벽께부터 하락세가 다시 시작됐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영향으로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내년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지난 9월 예측했던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고 파월 의장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관련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당시 1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하락세를 보이더니 이후 꾸준히 9만 달러 대에서 거래 중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조만간 최소 14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등 강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베른 룬데 K33리서치 책임자는 “이전 사이클을 분석했을 때 비트코인은 내년 1월 17일 새로운 사이클 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은 14만4000달러에서 최대 21만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9만4217달러(약 1억391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보다 약 1.23%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2%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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