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프레드릭 고드멜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 "AI發 에너지 급증… '전기' 전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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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입력 2024-12-3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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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속가능 에너지원 도입으로 탄소 감축돼야"

  • "전기화·디지털화 발전이 효율성 극대화 기여"

프레드릭 고드멜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프레드릭 고드멜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 [사진=슈나이더 일렉트릭]
"현재 전 세계 인구가 증가하고 비즈니스도 굉장히 확장되고 있는 추세인데, 1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면 결국에는 허용할 수 없는 수준까지 탄소를 배출하게 됩니다. 이에 에너지 전환을 추구해 탄소를 감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레드릭 고드멜 슈나이더 일렉트릭 부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배출 규제 강화도 더해져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에너지 전환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등 산업의 발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짚으며,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고드멜 부사장은 "AI는 에너지 소비 증가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며 "그 해법은 '전기'에 있다. 전기가 주요 에너지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드멜 부사장은 "전기화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기여하며, 디지털화는 공정의 자동화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기존 산업 구조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으며,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력 관리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일부 기업은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기존의 노후화된 인프라를 사용하거나 에너지 효율성을 최적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친환경 전환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초기 투자 비용과 기술적 지원이 부족해 전환 속도가 더딘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고드멜 부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주간지 타임스와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과 오랜 시간 쌓아온 포트폴리오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글로벌 산업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드멜 부사장은 1990년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입사해 저전압 및 중전압, 에너지 자동화, 인프라 및 서비스에 걸쳐 전력 분야에서 프랑스, 중국,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국제적인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전력 시스템 및 서비스 사업부 부사장으로, 전력 배전이나 서비스 분야에 있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전반적인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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