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재차관 "외환시장 과도한 쏠림시, 추가 안정조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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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12-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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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정한 상황 계속되면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

 
김범석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에서 한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면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겠다"고 30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열린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간담회(F4)에 참석해 "현재 9778억 달러 수준의 순대외금융자산과 4154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27조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을 고려하면 정부와 한은의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 총재와 김 차관 외에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은 전날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7일 5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해 지난 4일 이후 이날까지 38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시장 안정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추가 매입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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