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성시경·자우림, 콘서트 중 묵념... 제주항공 참사 '연예계 애도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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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4-12-3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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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소방구급대원이 사고 여객기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너무 슬프고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며 "피해자분들과 가족들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도 "평소 여객기를 빈번하게 이용하다 보니 오늘의 참사가 결코 남 일 같지 않다"며 "진심으로 기적을 원하고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이렇게 비통한 엔딩을 맞이하게 됐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믿고 싶지도 않다. 부디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고 남겼다. 

콘서트 도중 애도 목소리를 전한 가수들도 있었다. 가수 임영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 셋째 날 공연에서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를 보내드리고 싶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앞서 관객들은 사전 MC인 개그맨 정성호의 말에 따라 다 함께 묵념했다. 

임영웅 뿐만 아니라 이날 공연을 진행한 가수 성시경과 자우림 역시 공연 중 애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에서 오프닝 무대에서 관객들과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오늘 사고 소식을 듣고 무거운 마음으로 왔다. 더 이상 좋지 않은 소식들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과의 약속이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희생되신 분들과 지금 슬픔에 잠겨 있을 분들을 위해 잠시나마 그분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묵념했다. 

밴드 자우림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우림 단독 콘서트 MIDNIGHT EXPRESS'에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또 공연 후 무대 스크린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통받는 모든 분과 마음을 함께 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전하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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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예능계 스타들과 배우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추모의 말을 전했다. 개그맨 조세호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개그우먼 김지민도 "믿기지 않는 너무나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 역시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배우 소유진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짧은 메시지를 남겼고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는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이란 글을 남겼다.

뮤지컬 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고, 김호영은 흰 국화 흑백사진을 올렸다.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일부 방송인은 이날 공개하기로 예정됐던 콘텐츠를 올리지 않는 것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 29일 빠니보틀은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로 무안국제 공항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저라 더더욱 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 올릴려고 했던 필리핀 여행 마지막 영상은 업로드 시기를 연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자 TV를 운영 중인' 이영자는 "금일 업로드 예정이던 콘텐츠는 쉬어가도록 하겠다.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콘텐츠 연기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 역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많은 분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으셨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며 "오늘 예정된 영상은 잠시 미루기로 했다.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잠시 시간을 갖고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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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그룹 아이브도 내년 2월 3일 세 번째 EP 앨범 'IVE EMPATHY' 발표를 앞두고 진행하던 컴백 프로모션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29일과 30일 공개 예정이었던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한다. 추후 업로드 일정을 공지할 것"이라며 "사고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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