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日 총리 이어 이와야 외상도 애도 "가슴이 무너져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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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12-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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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공항에 몰려든 가족들 비탄에 잠겨"

  • '737-800' 기종, ANA 39대, JAL56대 운용 중

사진AFP연합뉴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사진=AFP·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날 “깊은 슬픔을 느낀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한 데 이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도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이번에 한국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되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무너져내린다”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일본 언론은 사건 발생 직후 긴급 속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관련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속보로 인용해 타전했고, 이후 사망자 및 생존자 수를 실시간으로 전했다. 또한 사건 현장에 기자들을 급파해 분위기를 앞다퉈 전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29일에 발생한 항공기 사고는 181명의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참사가 됐다”면서 “현장 주변에는 수백 미터에 걸쳐 기체의 파편이 흩날려 공항에 몰려든 가족들은 비탄에 잠겼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제주항공과 관련해 “한·일 노선 다변화로 일본 내 지방공항에서도 취항하고 있다”며 “지난해는 한·일 노선에서 총 35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서 이달 10일부터는 나가사키와 무안을 주3회 왕복하는 전세기를 취항했으며 부산~후쿠오카, 부산~신치토세 등 구간에서도 항공기를 운항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2002년 부산 근교에서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하여 승객 및 승무원 129명이 사망한 것을 웃도는 참사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은 일본인이 탑승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고가 발생한 보잉 소형기 ‘737-800’은 전일본공수(ANA)가 리스를 포함해 39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에서 운용되고 있다. 일본항공(JAL)도 56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에 투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항공사들 모두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한 현재 운항 상황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또 “무안국제공항은 2007년에 설립한 국제선을 주력으로 하는 지방공항”이라며 “2014년 1~11월 이용객 수가 약 32만명으로 국내 공항으로는 규모가 작지만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의 노선이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와 새들이 충돌하는 조류충돌 가능성이 현지 소방당국에서 거론됐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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