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추락 사고로 광주와 전남 자치단체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애도 기간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광주에서 81명, 전남에서 76명이 희생됐다.
광주시는 오는 1월 4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오후에 분향할 예정이다.
또 5개 자치구와 함께 ‘희생자 유가족 지원단’을 구성해 장례식장을 잡아 놓고 유가족들에게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유가족을 시청 직원이 1대1로 전담, 지원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이 이날 무안으로 떠났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해 희생된 광주시민은 81명이다.
광주시는 유가족들이 트라우마를 겪지 않게 적극적으로 심리회복을 지원한다.
연말연시 행사를 취소하거나 간단히 치르고 해마다 열린 ‘제야의 종 타종식’을 취소했다.
전남 화순군은 군민 9명과 공직자 4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장례와 유가족 지원에 나섰다.
화순군 대책위는 사고현장에 군수와 부군수, 관계 공무원이 나가서 현장지원과 군민 사망자 파악에 나섰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화순에서는 군민 9명과 공직자 4명이 사망했다.
희생된 공직자 4명 중 1명은 31일 퇴직을 앞둔 공로연수자고 군민 9명 중 4명은 퇴직공무원이다.
화순군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1월 4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1월 1일 화순읍 개미산 전망대에서 열기로 한 신년 해맞이 행사를 비롯해 애도 기간에는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목포와 여수, 순천시 등 전남 자치단체들도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추모기간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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