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터 前 미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한반도 평화 증진에 적극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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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4-12-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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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자택서 별세…'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 평가

  • 퇴임 후 김일성 주석과 회담하며 북핵 문제 해결 모색

지미 카터 대통령 별세 사진EPA 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EPA 연합뉴스]

정부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서거한 것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교부는 30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데 대해 우리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께서는 국제 평화, 민주주의,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 증진을 위해 일생을 헌신하셨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다"며 "특히 한반도 평화 증진에도 큰 관심을 갖고 적극 활동하셨다"고 강조했다.

카터재단은 29일(현지시간)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 자택에서 호스피스 돌봄을 받던 중 타계했다고 밝혔다. 향년 100세로 역대 미국 대통령 최장수 기록이다.
 
고인은 재임 기간(1977년~1981년) 미국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재선에도 실패했지만, 퇴임 후 글로벌 문제의 해결사로 적극적으로 활약해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퇴임 후인 1994년 6월에는 평양에서 김일성 주석과 회담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모색했고, 2010년 8월 방북길에 올라 억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데리고 미국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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