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 사장에 황상하 전 본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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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4-12-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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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사진서울시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30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에 황상하 전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황 신임 사장은 1989년 SH공사 설립 이후 첫 내부 출신 수장이다. 지난달 14일 퇴임한 김헌동 전 사장에 이어 이날부터 SH공사를 끌어간다. 임기는 3년이다.

1964년생인 황 사장은 1984년 서울 송파구청 공무원으로 입직했다. SH공사 설립 이듬해인 1990년 공사로 자리를 옮겨 금융사업추진단장·기획조정실장·자산관리본부장·기획경영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1년 김세용 전 SH 사장이 퇴임했을 당시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재직 기간 SH공사 채무 7조원 감축과 신용평가 등급 AAA 획득, 리츠(REITs·부동산 투자회사)를 통한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방식 도입 등에 앞장섰다.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경영 능력과 정책수행 능력, 향후 공사 비전 등을 검증받았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공사에 오래 재직하며 축적해 온 전문 지식·리더십·역량을 바탕으로 SH공사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고, 서울시민 주거안정과 주거복지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취임과 함께 서울시 주요 주택 정책인 고품격 임대주택 건설·공급과 장기전세주택Ⅱ(미리내집) 확대 공급,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 사장은 "주택 가격 불안정 등으로 서민 주거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더욱더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서울시 도시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울시에서 중점 추진하는 현안들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공사의 지속가능한 공익사업 추진을 위한 재정건전성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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