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제주항공 참사에 탄핵 집회도 멈췄다…"애도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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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4-12-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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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참사가 발생해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도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30일 발표했다.

비상행동 측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다만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김건희 특검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아웃청년학생공동행동은 “제주항공 참사 관련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날 예정됐던 대통령 관저 앞 청년학생 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촛불행동은 30일 "함께 추모의 촛불을 들겠다"며 촛불문화제 참여자는 검은 계열의 복장을 입고, 피켓과 깃발에 검은 리본을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탄핵 반대 집회을 진행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내년 1월3일 예정됐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국본 측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로 많은 분들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해 국민적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중 예정됐던 집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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