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베트남 기업인 6명'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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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입력 2024-12-3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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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년 베트남 억만장자 자산과 순위 '변동'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을 이끄는 팜녓브엉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을 이끄는 팜녓브엉 회장 [사진=베트남통신사]

최근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명단에서 6명의 베트남 기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자산과 순위는 매년 달라지고 있다.

30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은 2024년 베트남 억만장자 자산 목록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27일 포브스(Forbes)는 베트남에 현재 팜녓브엉(Pham Nhat Vuong) 빈그룹 히장, 쩐딘롱(Tran Dinh Long) 호아팟그룹 회장, 응우옌티프엉타오(Nguyen Thi Phuong Thao) 비엣젯항공 회장, 쩐바즈엉(Tran Ba ​​​​Duong) THACO 회장, 호훙아인(Ho Hung Anh) 테콤뱅크 회장, 응우옌당꽝(Nguyen Dang Quang) 마산그룹 회장 등 6명의 억만장자가 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최고 부자이자 세계 억만장자 순위 833위인 팜녓브엉 빈그룹 회장의 재산은 연초보다 2억 달러 감소한 41억 달러를 나타냈다. 그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빈그룹 회장이자 베트남 최고 전기차 회사인 빈패스트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재산 감소의 주된 원인은 빈패스트를 비롯해 빈그룹 관련 주가가 지난 1년간 상당히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6억9100만 주가 넘는 빈그룹 주식 외에도 GSM, VMI, 베트남 투자 그룹 등 별도 회사를 통해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 및 농업 분야 선도 기업인 타코(THACO)의 쩐바즈엉 회장과 마산그룹 응우옌당꽝 회장도 각각 2억 달러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꽝 회장은 마산그룹 주가의 큰 변동으로 인해 포브스 억만장자 명단에 정기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는 2019년에 13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억만장자로 인정받았지만 2023년 10월부터 마산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하자 일시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비엣젯항공 회장이자 HDBank 부회장인 응우옌티프엉타오의 자산은 7억 달러 급증하여 29억 달러에 이르렀고, 그 결과 베트남 억만장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오 회장은 현재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1185위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 억만장자 명단에 오른 유일한 여성인 그는 저가항공사 비엣젯(VietJet)과 HD뱅크(HDBank)에서의 성공 덕분에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에도 주식시장과 국가 경제의 변화를 반영하여 베트남 억만장자들의 자산에 큰 변동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억만장자의 자산 증가는 베트남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공, 은행, 철강 산업에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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