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주요 기업의 대표이사급 뱀띠 최고경영자(CEO)가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은 물론 1989년생 MZ세대 CEO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한국CXO연구소가 31일 발표한 ‘주요 뱀띠 주식부자 및 CEO 현황 조사’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0대 상장사 CEO 1380명 중 약 8%에 해당하는 110명이 뱀띠로 집계됐다.
뱀띠 CEO 중 1965년생이 80명(72.7%)으로 가장 많았으며, 1977년생 16명, 1953년생 11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989년생 MZ세대 CEO로는 주식재산 100억원 클럽에 오른 김희진 모토닉 사장과 홍성부 에스와이 대표가 주목받았다.
한편, 26일 기준 주식평가액 100억원 이상인 뱀띠 주주는 총 86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1965년생이 30명(34.9%)으로 가장 많았고, 1953년생이 22명, 1977년생이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뱀띠 주주는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으로, 그의 주식평가액은 약 2383억 원에 달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788억 원), 김윤 삼양 회장(244억 원) 역시 대표적인 뱀띠 주식부호로 꼽혔다.
또한, 1000억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뱀띠 주주로는 △임종훈(1977년생)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1866억원) △구자열(1953년생) LS 이사회 의장(1323억원) △이정훈(1977년생) 우리기술투자 사장(1128억원) △허진수(1953년생) GS칼텍스 상임고문(1060억원)이 포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