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흉곽출구증후군 수술' 로봇이 일반수술보다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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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12-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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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희 교수왼쪽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용희 교수(왼쪽)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흉곽출구증후군’을 치료하는데 로봇수술이 일반수술보다 효율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흉곽출구증후군은 팔로 향하는 신경이나 동맥·정맥을 쇄골 안쪽 1번 갈비뼈가 압박해 생기는 증상이다. 흔히 목디스크나 어깨질환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은 김용희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팀이 2005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수술받은 환자 23명의 예후를 분석했다고 31일 밝혔다. 일반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 13명 등이다.
 
증상 개선도 측면에선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술 후 약 2주와 10주에 양 수술 환자군 모두 증상이 현저하게 완화됐다.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손 저림, 통증,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대부분 개선됐다.
 
하지만 수술 후 통증 지수는 로봇수술 3, 일반수술 4.5로 로봇수술 환자가 더 적었다. 입원일수도 로봇수술 환자군이 평균 0.5일 더 짧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의사, 운동선수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환자들이 로봇수술 후 빠르게 본업으로 복귀할 수 있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열린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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