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미국 전문가 8명이 전날 한국에 도착해 합동 사고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합동조사인원 8명은 미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제작사 보잉 관계자 4명이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인원 8명은 무안공항 현장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 확인과 향후 조사 진행 방향 협의 등에 나선다.
주 실장은 "FDR는 자료를 저장하는 유닛과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수거됐다"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30일 김포공항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이동해 세척 후 해독작업을 준비 중이다. 주 실장은 "블랙박스 두종 중 CVR은 일단 분석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사고 조사 및 현장 수습을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조치를 내년 1월7일 오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B737-800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당 항공기의 엔진·랜딩기어 등 주요 계통 정비 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 전수조사를 오는 1월 3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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