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토부 "美 당국 등 조사단 8명 사고조사 합류…블랙박스 분석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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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김윤섭 기자
입력 2024-12-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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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성기록장치(CVR)는 분석 준비 완료시 착수 계획"

  • 美연방항공청·NTSB·보잉사 8명 사고 조사단 참여

  • 무안공항 1월7일까지 활주로 폐쇄 연장...보잉기 전수조사도

사진연합뉴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사진 왼쪽)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무안 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미국 교통당국과 합동조사를 진행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한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원인 조사에 참여할 미국 전문가 8명이 전날 한국에 도착해 합동 사고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 합동조사인원 8명은 미 연방항공청(FAA) (소속) 1명,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 3명, 항공기제작사 보잉 관계자 4명이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사고조사관 11명과 미국 측 합동조사인원 8명은 무안공항 현장 미팅을 시작으로 현장 확인과 향후 조사 진행 방향 협의 등에 나선다.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 중 1개 외관상 파손 흔적은 없지만 연결 커넥터(연결선)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지난 29일 사고 현장에서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기록장치(FDR)를 수거한 바 있다.  CVR은 진흙을 포함해 오염물질이 묻은 상태였다. 

주 실장은 "FDR는 자료를 저장하는 유닛과 전원을 공급하는 부분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수거됐다"고 말했다.

블랙박스는 30일 김포공항에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분석실로 이동해 세척  후 해독작업을 준비 중이다. 주 실장은 "블랙박스 두종 중 CVR은 일단 분석 준비가 되는 대로 바로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토부는 사고 조사 및 현장 수습을 위해 무안공항 활주로 폐쇄 조치를 내년 1월7일 오전 5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인 B737-800을 운항하는 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해당 항공기의 엔진·랜딩기어 등 주요 계통 정비 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 전수조사를 오는 1월 3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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