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은 송년사를 통해 "2024년 갑진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약속을 드리며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도 벌써 3분의 2가 지났다"며 "저를 믿고 안성의 눈부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보라 시장은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해였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폭설로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삶의 터전과 생계가 무너져버린 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지난 18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지금까지 피해 복구와 지원이 지속 추진되고 있지만, 재해의 한가운데 계신 시민분들에게 행정은 마냥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지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시장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 공직자들이 경기도와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대한 빠른 복구와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 복구 지원에 나서주신 자원봉사자들, 트랙터가 망가지도록 마을 안길을 치워주신 이장님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에 땀흘린 공직자들, 30센티가 넘는 눈을 쓸어 누군가의 출근길과 등굣길을 만들어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시장은 "매일매일은 더디지만 5년 전을 돌이켜 보면 지금의 안성은 마법 같은 선물로 느껴진다. 안성시가 시민 여러분을 지켜드리는 최소한의 울타리여야 한다고 믿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시민 여러분들께서 제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계셨다.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다"며 "저는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매겠다. 젊고 활기찬 안성, 찬란한 기회가 있는 안성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시장은 "새롭게 변화하는 안성을 만들기 위한 가슴 벅찬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4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은 갑진년(甲辰年)을 보내며 여러분께 희망의 인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더 단단하고 새로운 안성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보라 안성시장 송년사 전문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약속을 드리며 힘차게 출발한 민선 8기도 벌써 3분의 2가 지났습니다. 저를 믿고 안성의 눈부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때가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올해는 더욱 특별한 해였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폭설로 얼마나 놀라셨습니까? 삶의 터전과 생계가 무너져버린 분들께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18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지금까지 피해 복구와 지원이 지속 추진되고 있지만, 재해의 한가운데 계신 시민분들에게 행정은 마냥 느리고 답답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저희 공직자들이 경기도와 중앙부처 등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최대한 빠른 복구와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도움의 손길을 주셨습니다. 복구 지원에 나서주신 자원봉사자들, 트랙터가 망가지도록 마을 안길을 치워주신 이장님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설작업에 땀흘린 공직자들, 30센티가 넘는 눈을 쓸어 누군가의 출근길과 등굣길을 만들어 주신 시민 한 분 한 분께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안성시장으로 5년이 되어가고 있는 즈음, 저는 시민 여러분과 진정으로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버넌스라는 추상적 단어가 아니라 행정의 곳곳에서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함께 협의하면서 정책을 만들어가고, 그 정책이 실행되면서 성과를 인정받는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이후, 기업을 경영하시거나 기업체에 종사하시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로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반도체 인력양성을 준비하고,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 기업을 직접 지원하며, 반도체 장비 소재·부품 테스트 베드 구축을 약 500억 규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안성시 산업의 허리인 제조업을 튼튼하는 만들기 위한 준비에도 모두 함께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명동거리, 6070 거리 등에서는 지역별로 상인 여러분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고민해서 맥주축제, 요리경연대회 등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들을 여러 가지 루트로 제안해 주고 계십니다.
이제는 안성의 전통시장이 다른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선도지역이 되었습니다.
복지분야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 제로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하고, 의미있는 소득사업들을 실행하고 있는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가 보건복지부 경영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수행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3575분의 어르신 일자리를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되는 기부금과 물품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3년 전에 비해 37%가 증가한 10억 5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기부액을 기록했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음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농업 분야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자가 주목받은 한해였습니다. 경기도 배·사과 품평회에서 최우수상, 우수상을 안성의 농가들이 수상했고, 인삼농협과 원예농협은 뛰어난 수출실적으로 경기도 농식품 수출탑 시상식에서 생산자 단체부문을 수상하는 등 안성농업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안성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과 함께 지난 8월 안성농업 생산자 조직화 협의회가 출범하였습니다.
앞으로 안성의 농업인 여러분들이 생산에서 유통까지 대한민국 농업의 선두 주자가 되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축산 농가 여러분들의 전향적인 참여도 두드러졌습니다. 냄새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더 이상 축산에 미래가 없다는 공동의 목표 아래 전국 최초로 스마트 무창축사를 만들어냈고,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가축분뇨 통합바이오 에너지화시설 건립사업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경기도 농어민 대상에서 안성마춤한우회와 안성시육우지부가 각각 한우부문과 낙농육우부문을 석권했습니다.
올 초부터 안성에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문화예비도시와 2025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인데요, 이와 연계해 문화장인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바우덕이 축제 내 안성문화장 페스타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안성의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인들이 계시기에 저는 늘 안성이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습니다.
1면 1도서관을 넘어 이제 안성의 서점들도 도서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역 서점 바로대출제는 올해 2,000건의 대출 권수를 기록했고, 책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독서모임, 독서지도사, 은빛독서나눔이, 독서배달사업 같은 다양한 도서관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중앙도서관이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들도 대부분 경기도 평가에서 A등급의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성의 학교들도 교육 본연의 역할을 넘어 이제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는 미디어센터를, 국립한경대학교는 세계언어센터를 수탁·운영하고 18개 초중고는 지역주민들에게 운동장과 체육관을 개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죽고등학교는 일죽면 주민자치위원회와의 협약을 통해 골프연습장을 개방해 골프 강습이 일죽면 대표 주민자치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읍면동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체육회에서는 생활체육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서운면 청룡호수에서 수상스키를, 일죽면 청미천에서 플라잉디스크를 즐기게 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주민주도형 축제 활성화를 위한 축제 아카데미는 해를 거듭하면서 참여가 늘어나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읍면동별 축제와 자체 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안성시민분들께서 시청이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할 때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감수해 주고 계십니다.
지난 4월부터 안성시청이 1회용품을 사용을 금지하면서 화장실에는 핸드타올이 사라지고 커피숍을 이용하면 사용한 다회용기를 다시 반납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주셨습니다.
관내 장례식장과 음식점에서도 함께 동참해 안성시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다회용기로 배달하는 것이 당연한 문화로 정착되었습니다.
특히 안성맞춤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와 안성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도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아 방문객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철저한 1회용품 사용 안하기 정책으로 안성시가 깨끗한 경기만들기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으로 선정되었고,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는 정책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시민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모두가 함께 자축할 일입니다.
관내 병원과 약국들도 안성시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의료원은 소아청소년과 야간진료를 다시 시작했고,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돌봄의료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성의 자랑인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도 꾸준히 지역 기반 건강돌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개인적 불편을 감수한 심야 약국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전분야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높아진 만큼 다양해진 요구를 안성시, 경찰서, 소방서의 협의체가 함께 논의하며 풀어가고 있습니다.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추진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겨울철 대설대처 우수기관 등의 수상으로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안성을 사랑하고 지역을 아끼는 많은 분들이 안성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정기 토론회를 개최하고 5만 6000여명의 서명을 받는 등 자발적 시민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사업을 위해서도 만 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 주셨습니다.
시민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은 더디지만 5년 전을 돌이켜 보면 지금의 안성은 마법 같은 선물로 느껴집니다.
안성시가 시민 여러분을 지켜드리는 최소한의 울타리여야 한다고 믿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시민 여러분들께서 제 뒤를 든든하게 지켜주고 계셨습니다.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매겠습니다. 젊고 활기찬 안성, 찬란한 기회가 있는 안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안성을 만들기 위한 가슴 벅찬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소추, 2024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또다시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사람들을 적막과 침묵 속에 짓눌렀던 계엄의 장이, K팝을 함께 소리쳐 부르는 콘서트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최루 연기와 같은 공포의 공기로 가득했던 어둠의 공간들은
형형색색 응원봉으로 반짝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는 언제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녀시대를 듣고 자란 대한민국의 소녀들이 이제 당당한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 목소리 내어 소녀시대를 함께 불렀습니다.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희미한 빛을 쫓아가야 하는 세상이지만,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는 국민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희망의 빛을 향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또 든든한 안성시민 여러분!
2024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우리시는 2025년 본예산(안) 보류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성시 발전과 민생 안정이라는 동일한 목표가 있기에, 안성시와 안성시의회는 소통과 협력 속에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부침이 있겠지만, 결코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또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한걸음 더 나아가겠습니다.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은 갑진년(甲辰年)을 보내며 여러분께 희망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는 더 단단하고 새로운 안성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갑진년(甲辰年)을 보내며
안성시장 김 보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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