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민생 현안 위한 '국정 협의체' 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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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12-3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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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권영세·이재명, 첫 3자 회동…"정치 복원" 한목소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31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여야가 31일 산적한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협의체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첫 3자 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은 최근 대내외적 위기 상황 속 정치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정 안정 도모를 위한 협의체 가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국회는 국회 본연의 일을 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선 정치 복원이 반드시 필요하고,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다"며 "국제 경제가 전반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그중 우리 경제도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박한 정세에 대처하는 데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께서 매우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민들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국정 협의체에 대해선 "가능한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들보다 민생과 경제 외교·안보 같은 꼭 필요한 당장 해야 할 중요한 일들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대통령 탄핵 정국·무안공항 참사 등 위기 해결을 위해 여야 간 협력을 당부했다. 우 의장은 "기업과 민간 등 모든 경제 주체 심리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고 효과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책임이 정부와 국회에 있다"며 "외교 통상, 안보 분야 리스크 해소도 결국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국정을 안정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대한민국의 위기다. 국민과 국익을 제일 앞에 놓고 난국을 헤쳐나가야 한다"며 "국회와 정부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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