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 빨라질까...국토부 "음성기록장치 자료 추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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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0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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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연합뉴스
3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들을 비롯한 한미합동조사단이 기체 파편들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사고 규명의 열쇠인 블랙박스 분석에 당국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종사와 관제사 간 교신 기록이 담겨 있는 블랙박스는 데이터 추출이 끝나 음성 정보로 전환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분석이 끝나면 복항 과정과 동체 착륙 과정에 대한 정황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또 파손돼 분석 가능성이 불투명한 또 다른 블랙박스도 데이터는 온전히 보존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종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음성기록장치에 저장된 자료의 추출을 완료했다. 오늘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다"며 "최대한 조속히 음성 추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형이 파손된 상태로 수거된 비행기록장치(FDR)도 저장 데이터는 온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장치는 데이터 추출 장치와의 연결하는 장치가 분실된 상태여서 데이터 추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 실장은 "커넥터가 분실된 상태로 발견됐기 때문에 어떻게 데이터를 추출할지 최종 점검하고 있다"면서 "(커넥터) 접합부가 탈락하면 다시 접할 할 때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가 1차 착륙 방향과 다른 방향으로 동체 착륙을 하게 된 과정도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종사가 복행을 시도하면서 우측으로 선회했고 그 과정에서 관제사가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안내했다. 조종사가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상호합의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1차 착륙 시도 당시 사고기 랜딩기어가 작동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여러 증언을 종합해 조사 과정에서 살펴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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