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비트코인, 올해 20만달러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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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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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에선 "2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 낙관론도 나와

  • "트럼프 가상화폐 정책 의구심 커지면 8만달러로 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올해 현재 두 배 수준인 20만달러(약 2억95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 말 비트코인이 평균적으로 20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에는 25만달러(약 3억6795만원)까지 상승한다는 예측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오는 20일 트럼프의 취임식에서 가상화폐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영국 스탠다드앤드차타드(SC) 은행은 2025년 비트코인이 20만달러에 도달한다고 예상했다. 제프 켄드릭 SC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전통 금융 기업에 대한 규제 개혁으로 올해 기관들의 포토폴리오에 비트코인이 더 많이 포함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연금기금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롤 알렉산더 서식스대학교 재무학 교수도 비트코인이 20만달러까지 상승한다며 "2025년은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다. 여름에 15만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시드 파월 메이플파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비트코인이 올해 말 18만달러에서 2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2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엘리차 타스코바 넥소 최고상품책임자(CPO)는 "앞으로 1년 동안 두 배 이상 상승해 25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수단으로 점점 인식되고,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이 늘어나고 있다"고 CNBC에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이어가 10만달러 장벽을 허무는 등 지난 1년간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한 공격적인 법적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로 위원장을 교체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의 범죄 활동 압류 자금으로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설립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각에서는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는 2025년 비트코인이 8만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까지 하락하는 이유로 "트럼프의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실망과 그 시행에 대한 의구심이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미국 가상화폐 규제 환경과 정책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CNBC는 지난해 비트코인 상승이 4년마다 오는 반감기와 맞물린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총 2100만개로 한정된 수량을 가진 비트코인은 가치 보존을 위해 4년마다 한 번씩 반감기를 두고 있다. 작년 4월 비트코인은 4차 반감기를 진행해 비트코인 공급량을 감소시켰다. 이처럼 반감기 기간을 거치면 공급량이 감소하지만 희소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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