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들이 재차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 총리실, 내각 모두 국정안정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잘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결정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참모진의 단체 사의 표명을 어떻게 보았나'라는 질문에 "취임하면서 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첫째가 국정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 등 비서실과 정책실, 안보실의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전원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다. 이를 두고 최 권한대행이 전날 국회 몫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권 비대위원장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원칙에 따라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체포영장과 관련해선 어제 이미 이야기했다"며 "다만 전 과정에서 인명 피해 불상사는 없도록 해야겠다. 그와 관련해 경찰 등에 적절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권 비대위원장은 법원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거나 도주 우려도 전혀 없는 상황에서, 더구나 애도 기간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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