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자본시장 선진화 위해 밸류업 이어나갈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연재 기자
입력 2025-01-01 14: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금융 선순환 구조 강화 위해선 밸류업 밖에 없어..."상생 금융 기능 확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등 이슈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에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복현 금감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먼저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해서는 금융의 선순환 구조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 자금을 원활히 공급받고, 국민은 기업의 과실을 공유하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면서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는 한편,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안정적인 금융시장 관리를 위해 굳건한 금융시스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업권별 건전성 관리체계의 고도화, 리스크 관리 문화의 정착 등을 유도해 금융회사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계부채, 부동산PF 등의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 금융업권의 역할을 정립하는 등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양질의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공급 지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 유도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있다”면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직무정지로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을 겸하게 되면서 엄중한 시기에 경제·금융 분야의 리더십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한다면 금융시장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