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이 생산성을 개선하고 수주 사이클을 이어가 올해부터 3년 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평균 5% 높이고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36% 상향했고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평균 5% 상향했다"며 "조선 부문 생산성 개선 및 환율 추정치를 조정했고 선박용 대형 엔진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해 엔진 부문 수익성을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수주 가이던스 95억3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고 2025년 수주 목표도 2024년과 유사한 90억~100억 달러로 전망된다. 미국 중심으로 LNG선 발주 강세가 기대되고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정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매출과 98.0% 증가한 영업이익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영업일수 증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매출 증가와 선가 상승, 원가 억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목표 주가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1배로 과거 조선업 호황기였던 2007년의 PER 상단인 21배를 적용했다"며 "과거 초호황기 사이클 대비 발주 강도는 낮을 수 있으나 2021년부터 시작된 수주 사이클이 2025년에도 이어져 과거 발주 사이클 중 가장 길다는 데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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