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극필반(物極必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물은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는 의미로, 악재로 멍든 2024년을 뒤로 하고 2025년에는 우리 사회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혼란스러운 정국에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로 애통한 분위기 속에서 2025년 새해를 맞게 되어 마음이 무척 무겁다"면서 "신년 메시지를 빌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으신 제주도민과 모든 희생자분을 깊이 애도하며, 황망한 사고로 가족을 잃어버린 유가족 여러분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성장과 지혜, 유연한 변화'를 의미한다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제주관광공사 임직원 모두는 관광을 통해 침체된 제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제주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며 관광객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공사는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관광진흥 사업을 추진했으며, 국제 직항노선 확충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를 견인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1500만명 유치를 위해 힘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민관협력 기반의 릴레이 캠페인 등 관광 붐업 활동을 보다 더 활성화해 내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아세안+α를 기반으로 글로벌 실무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만전을 기한다.
두 번째,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 상승을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에 앞장선다.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정립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우수 관광기업 육성 등 제주 관광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세 번째, 관광산업의 디지털 대전환에 발맞춰 제주 방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특히 디지털 관광 도민증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 혁신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잠재관광객 선점에 힘을 쏟는다.
네 번째, 지정면세점 매출 및 영업이익 증진 등 수익사업 활성화를 통한 흑자경영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올해는 성산항 면세점이 새롭게 오픈하는 등 면세사업 확장으로 신성장동력이 마련된 만큼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 사장은 "이에 발맞춰 제주관광공사 역시 올 한 해 도민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상생하며, 제주 관광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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