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SK CEO들 신년사 통해 "'원 이노베이션'으로 새 역사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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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1-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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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이노베이션 OC·CIC 신년사 통해 결집 강조

  • "역량 자원 결집해 위기 속 지속성장해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인(CEO)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 생존을 위해 혼연일체로 모든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One Innovation으로 새로운 역사 만들자”고 강조하며 OC(사업 자회사)와 CIC(사내독립기업),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현재의 위기 극복에 힘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환경 역시 엄중하고도 도전적일 것”이라며 “이 같은 백척간두(百尺竿頭) 상황에서도 SK이노베이션의 저력을 살려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CIC 사장 역시 “2025년은 국내외 정세 및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및 청정에너지 산업의 불확실성이 매우 증가할 것을 보인다”면서도 “SK이노베이션과의 통합 후 맞는 첫 새해로서, 그간의 성공 DNA러 사업 경쟁력을 증명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CEO들은 위기 속 변화를 위한 해법으로는 ‘결속’을 강조했다. SK 고유의 ‘같이’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운영개선(O/I)과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도 같은 맥락이다.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의 합병을 통해 균형 잡힌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구조적 혁신을 이뤘다”며 “이에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해 실질적 합병 시너지를 만들고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SUPEX(수펙스) 2030’ 비전을 수립함으로써 SK이노베이션 계열이 나아갈 지향점과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을 구심점을 명확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어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 전환)를 통해 O/I 실행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AI, DT를 활용해 의미있는 업무혁신 성과들을 만들어낸데 이어 올해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생산성·신뢰도 향상 △최적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등 구체적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도 AI와 DT 역량을 통한 미래 경쟁력을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강조했다. 유정준 SK온 부회장·이석희 SK온 사장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의 회복 등 외부 환경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내부 역량 강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O/I로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구축해야 하며, 이 모든 것들을 위해 구성원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김원기 SK엔무브 사장은 “전동화로 인한 자동차 생태계 변화에서 기회를 찾겠다”며 “e-Fluids와 열관리 사업은 SK엔무브의 새로운 성장을 이끄는 핵심 사업으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구성원이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모두가 One Innovation으로서 능동적이고 결의에 찬 희망을 품고 미래 도약의 디딤돌을 탄탄히 준비하자”며 “변화의 파고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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