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유독 올해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대신, 불확실성을 넘어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스스로 허물을 벗고 고통을 감수하며 환경에 맞게 완벽히 변화하는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자사 주력 사업인 철강업이 올해도 위기에 놓일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와 자국우선주의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더욱 높아져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지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특히 철강업은 장기적 수요 침체 및 구조적인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低價) 철강재의 범람 등 전례 없는 다중고(多重苦)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변화와 도전은 사뭇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빨리, 더 높이, 더 확실히 우리의 미래를 키워가는 데 모든 세아인이 한마음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65년간 수많은 격랑(激浪)을 이겨내며 견고한 성장을 이뤄온 저력이 있다”며 “올 한 해를, 먼 훗날 세아의 역사에 새로운 성장의 전기로 기록되는 해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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