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혼돈의 시대, 본연 경쟁력 강화로 기회 포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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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5-01-0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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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공급과잉에 철강업 위기 직면

  • "선진기술 선점 통해 철강 본연 경쟁력 키워야"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사진=세아그룹]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일 “끝없는 혼돈의 시대, 어려움 속에서 반전의 기회를 포착하고 그 기회를 성과 창출로 이어가 전화위복(轉禍爲福) 결실을 만들어 내야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유독 올해는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 대신, 불확실성을 넘어 ‘초 불확실성의 시대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며 “지금 우리에게는 환경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해 스스로 허물을 벗고 고통을 감수하며 환경에 맞게 완벽히 변화하는 뱀과 같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자사 주력 사업인 철강업이 올해도 위기에 놓일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가속화와 자국우선주의로 보호무역주의 장벽이 더욱 높아져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해지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특히 철강업은 장기적 수요 침체 및 구조적인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저가(低價) 철강재의 범람 등 전례 없는 다중고(多重苦)에 직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변화와 도전은 사뭇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빨리, 더 높이, 더 확실히 우리의 미래를 키워가는 데 모든 세아인이 한마음으로 집단지성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강한 결기’와 ‘긍정적 사고’, ‘진취적 도전정신’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변동성이 높고 예측이 어려운 시장 흐름에 움츠러들지 말고, 긴 호흡으로 제조업 본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기술을 선점하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회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65년간 수많은 격랑(激浪)을 이겨내며 견고한 성장을 이뤄온 저력이 있다”며 “올 한 해를, 먼 훗날 세아의 역사에 새로운 성장의 전기로 기록되는 해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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