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밸류업 세제지원·지배구조 개선, 국회와 논의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민철 기자
입력 2025-01-02 11: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의지 다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2025010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25년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세제지원,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을 위해 국회와 관련 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작년 시작했으나 관련 법 개정 내용과 방향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무산된 정책을 재추진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김병환 위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축사를 통해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여야 의원님들과 함께 다시 추진하고 우수기업 선정, 인센티브 제공, 공동 IR 등 밸류업 확산을 위한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강화하는 상장폐지 제도개선 방안과 공모가 합리성을 제고하는 기업공개(IPO) 제도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도 국회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에 이어 자본시장 제도와 인프라도 혁신하겠다"며 "1분기 중 최초의 대체거래소 출범을 통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을 제공하고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더 이상 대규모 불법 공매도에 따른 피해 없이 공매도가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권형 토큰 발행(STO)과 조각투자 플랫폼, 비상장 주식 플랫폼을 제도화해 증권의 발행·유통 체계를 다양화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금융투자산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 금융과 모험자본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2024년은 밸류업 정책이 자본시장 최대 화두로 자리잡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스스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는 등 변화가 시작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2025년에도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시장 선진화는 정치, 사회적 이해관계를 떠나 우리 모두가 바라는 목표이고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정부, 국회, 기업, 투자자 모두 합심해 그동안 떠났던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가 다시 우리 시장으로 돌아오는 한 해로 만들어 보자"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