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41주 만에 상승 멈췄다... 보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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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입력 2025-01-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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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41216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4.12.16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41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대출규제와 탄핵정국,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심화되면서다. 전국 아파트값은 7주 연속 하락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다섯째 주(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0%로 보합 전환했다. 지난해 3월 넷째주에 상승 전환된 이후 41주 만에 오름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와 같은 0.03%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셋째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종로구(0.02%)가 명륜2가·숭인동 위주로, 용산구(0.02%)가 한강로3가·이태원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3%)는 상계동 비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02%)는 불광·응암동 위주로 하락하면서 서울 강북권은 0.01% 내렸다. 강남은 송파구(0.06%)가 신천·방이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03%)가 잠원동 주요단지 위주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전 주와 마찬가지로 0.02% 내리고, 인천도 0.09% 하락하며 수도권(-0.02%) 아파트값도 2주째 하락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지난주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 유지됐다. 서울(0.00%→0.00%)은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전주 -0.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지방은 보합에서 0.01% 하락으로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국지적으로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거래가 체결되나 입주영향이 있는 지역 및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 등 혼조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보합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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