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진상조사단'은 2일 12·3 비상계엄 당시 군 상황일지 등이 담긴 로그파일 증거가 인멸되고 있다며 국방부 내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진상조사단 간사를 맡은 박선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 회의에서 "국방부는 대한민국 안보를 책임지는 곳이기 때문에 경찰이나 검찰 등 외부에서 수사하기 매우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보안에 직결된 중요 기밀이 노출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ICCS)에서 로그 파일 3개가 삭제된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로그파일은 운영체제나 실행체제 중 다른 소프트웨어 실행 중에 발생하는 여러 이벤트, 각기 다른 사용자의 통신 소프트웨어에 관한 메세지를 기록하는 파일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통신사령부 경계태세2급 발령 관련 상황일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상황일지 △경계태세2급 발령 관련 상황일지 3가지 상황일지 등이 삭제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계엄령 선포에 따른 상황일지는 이번 내란 사건의 매우 중요한 핵심 증거인데 삭제됐다"며 "자동삭제 30일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참의장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인은 즉시 특별수사단을 편성해 해당 파일 삭제 경위를 조사하고 상황일지의 핵심 내용을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에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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