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참사 유가족 법률지원단 "악플 강력 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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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1-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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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현장에서 절하는 유가족 사진연합뉴스
참사현장에서 절하는 유가족 [사진=연합뉴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의 법률지원단이 유족을 겨냥한 악의적 비방과 악성 댓글에 대해 고소·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제주항공 참사 법률지원단 부단장 박철 변호사는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경찰이나 수사기관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유족들에 대한 악의적 비방, 악플(악성댓글)이 문제가 되고 있다" 말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들도 모니터링 중이며 수일 내에 고소고발 절차를 1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경고하며 "부디 양심이 있는 국민들께서 이런 악의적인 비방이나 악플을 삼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유족 분들에 대한 유언비어, 악의적인 내용과 관련해 경찰이 금일 7시 30분 기준 총 4건에 대해 입건해서 수사 중에 있다"며 "경찰이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125건의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장관은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 인지되면 신고해 주면 경찰이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법률지원단은 무안국제공항 2층에 마련된 유가족협의회 사무실 옆에서 도움이 필요한 유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매일 8명의 변호사가 번갈아 현장에 머물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각종 법률적 상담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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