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혁신상 휩쓴 K-기업들, 기술력 과시··· "AI·디지털헬스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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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5-0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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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기업들 'CES 혁신상' 44% 휩쓸어

  • 전체 162개 최다 수상··· 신산업 분야서 호평

CES 2025에서 상을 받은 갤럭시 버즈3 프로왼쪽 엑시노스 W1000 LPDDR5X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워치7 갤럭시 탭 S10 등 모습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3 프로'(왼쪽) 등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 [사진=삼성전자]

국내 기업들이 CES 2025에서 혁신상을 휩쓸면서 K-기술력을 과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강세가 눈에 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올해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명단을 보면 한국기업은 33개 분야에서 16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전체 수상 기업(363개) 중 약 44%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벤처·창업기업들은 CES 2025가 선정한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18개)과 디지털 헬스(17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62개 혁신상 가운데 중소기업이 받은 상은 124개로 약 76%를 차지했으며, 최고혁신상은 현재까지 총 20개가 발표됐는데 이 중 7개를 한국 기업이 수상했다.

혁신상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미용·패션테크·산업장비 및 기계·동물복지 등 4개 분야가 추가됐다.

구체적으로 가전, 전자제품 등에 AI를 접목한 기술들이 주로 호평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이 개발한 인공지능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는 AI가 적용된 전자 기기가 책을 읽어주는 동시에 음성, 시각효과 등을 제공한다. 모든 책을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스페인어 등으로 읽어준다. 독서가 어려운 저연령대와 발달장애인의 독서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의 이어폰 ‘갤럭시 버즈3 프로’는 AI 기반의 음성 번역 기능으로 언어 장벽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AI를 활용한 각종 보안 기술도 눈에 띈다. 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SK텔레콤의 ‘스캠뱅가드’는 금융사기 의심 메시지와 통화를 차단해 준다. 슈프리마 AI의 ‘Q-비전 프로’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방지 AI를 설치하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에 뽑혔다. 이 외에도 자율비행 드론을 완전 무인화로 운용할 수 있는 니어스랩의 드론 솔루션과 한양대 연구팀이 개발한 가상현실(VR) 기술로 이명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 기기 ‘TD 스퀘어’도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한편 CES 2025에는 통합 한국관이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참가 기업이 지난해 443개 사보다 소폭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학, 대기업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 30개와 함께 역대 최다인 127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며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 한국관의 주요 전시 분야는 생활가전(18%), 디지털 헬스(17%), 인공지능(AI·16%), 스마트홈(12%) 순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CES와 같은 세계적 전시회에서 2년 연속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한 것은 위기 시에 더욱 강해지는 수출원팀 코리아의 저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CES에서 발굴된 혁신 성과들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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