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2일 옥중서신을 통해 "애국동지 여러분,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통령을 꼭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은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서신에서 "대통령은 하루 24시간을 오직 국가와 국민, 민생만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장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부하 장병이 불법 수사로 고통받고 있다"며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악'의 무리와 싸우다 흘린 고귀한 '피'의 보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부정선거의 면모를 규명해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를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장관은 "애국동지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오직 '자유대한민국 수호, 구국의 일념'으로 이 나라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 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을 뿌리채 흔드는 부정선거의 면모를 명확히 규명해서 헌법 가치와 헌정질서가 바로 선 제대로 된 나라, 지속번영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어 미래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장관의 변호인인 이하상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에서 대독한 이 서신은 지난달 29일 작성된 것으로 적혀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