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현대글로비스, 현대차·기아와 운송계약으로 실적 긍정적…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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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입력 2025-01-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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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글로비스
[사진=현대글로비스]

대신증권은 3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차, 기아와 장기운송계약 체결로 실적 상향 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기아와 5년 간 약 6조7000억원 규모의 완성차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며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1조3400억원으로, 이는 2021년에 체결한 계약 대비 연간 계약금이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계약과 이번 계약 모두 현대차와 기아 물량을 100% 수송하는 것을 기준으로 연간 계약 규모를 산출하고 비교해 본 결과 기대보다 훨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전 계약과 비교 시 연 평균 약 87%의 계약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운임 인상 이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의 수송 물량의 50%로 캡티브 의존도를 낮춘 점, 자동차운반선(PCC) 최대 호황기의 운임을 참고로 한 5년 간의 실적 안정성 확보, 계열 의존도 낮춤에 따른 비계열 고수익 물량 확보 기반 마련 등"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실적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멀티플을 8.1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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