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해 하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둔화 전망에 실적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8만원으로 25%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재무구조의 개선과 중장기 증설 계획의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2025년 양극재 판매 성장률을 기존 +25%(전년동기 대비)에서 +14%(전년동기 대비)로 낮추고 베타 상승을 반영해 할인율(WACC)을 5.2%에서 5.7%로 상향한 것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은 유럽보다 미국 전기차 시장 노출도가 더 크다는 점을 언급하며 "올 하반기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폐지가 예상되므로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GM은 EV 기준 재고가 약 8만대(20만대 생산-12만대 판매 가정)로 추정돼 재고 확보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는 이를 반영해 최근 RAM 1500 전기픽업 출시 시점을 2026년으로 연기했다"며 "음극재는 FEOC(우려집단) 규제 적용이 2026년까지 유예됨에 따라 판매 개선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 5.8% 하락한 8269억원과 -479억원"이라며 "컨센서스였던 9274억원과 47억원에서 큰 폭으로 하회할 것을 예상한다"며 에너지소재 중심의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수익성에서도 적자를 예상했다. 주 연구원은 "고정비 부담, 재고평가손실, 레거시 공장에 대한 일회성 비용"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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