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 규명을 위한 무안공항 압수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무안공항 사무실에서 여객기 운항 등에 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수사관 30여명이 투입된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 2곳도 포함됐다. 두 곳에 대한 압수수색은 각각 오후 2시, 오후 7시께 마무리됐다.
경찰은 로컬라이저의 적정성, 사고 직전 관제탑과 조종사가 주고받았던 교신 내용, 기체의 정비 이력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전 사고기의 이동 경로·상황 등을 볼 수 있는 활주로 인근 CCTV 영상과 사고기 운행·정비, 시설 관련 기록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경찰은 전날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등 관계자 2명은 중요 참고인으로 판단해 출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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