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악성 루머 유포에 대해 3일 경찰은 “악성 (게시글)에 대해 끝까지 확인해 엄정 처리하기 위해 조처 중”이라고 밝혔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장은 이날 무안공항 2층 대합실에서 유가족들에게 “전남청 사이버수사대가 전원 동원돼 (수사를) 하고 있었는데, 본청과 전국 지방청에 전담팀이 지정돼 SNS, 유튜브를 사전 모니터링을 시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남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기준 경찰 총 70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입건 전 조사 중이 6건 중 3건은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나머지는 압수수색 영장 발부 전 단계다.
참사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유가족이 과한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 ‘비행기 추락 영상 촬영자가 미리 사고를 알고 있었다’는 등의 루머가 지속되고 있어 유족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에 대해서는 ‘그의 가족이 탑승자 명단에 없다’, ‘(모 정당의) 자작극이다. 진짜 유족이 맞는지 의심된다’는 등의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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