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 만대루에 못질 논란…서경덕 교수 "시민의식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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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25-01-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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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SNS
[사진=서경덕 SNS]
KBS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서원 만대루에 촬영 소품을 달기 위해 못을 받은 데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민의식 개선을 촉구했다.

3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국내에서 '문화재 훼손'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8월 유네스코 유산인 선릉 봉분이 훼손되고, 2년 전에는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 테러가 벌어지는 등 어이없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 처벌로 끝날 것이 아니라, 문화재의 중요성에 관한 시민의식을 개선해야만 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관련 교육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서 교수는 "K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많은 해외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문화재를 아끼고 보존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제가 된 드라마는 배우 서현, 옥택연 주연의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로 논란이 일자 KBS는 공식 사과와 함께 복구를 위한 최선책을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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