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한남4구역에 프랑스 조각와 협업을 통한 조경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프랑스의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과 협업해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라는 뜻의 '골든 캐리지'를 한남4구역 단지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광장에 설치할 예정이라 3일 밝혔다.
자비에 베이방은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로 잘 알려져 있다.
한남 4구역 조경에 예술품뿐 아니라 다양한 태마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Grand Water Terrace)'와 한강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Infinity River Lounge)'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단지 내 130여 종의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2.6km 길이의 순환 산책로도 제공한다. 보행편의성을 위해 단과 단 사이에 19대의 아웃도어 엘리베이터와 9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한남4구역 도시정비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 일대에 2331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서초구 방배 일대 재건축 사업과 강남구 압구정 3구역 등 한강변 정비사업 수주전을 앞둔 전초전으로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경쟁 중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18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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