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신문선 "정몽규 사퇴, 한국 축구 살리는 길…공개토론 공수표만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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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입력 2025-01-0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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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사진=와우갤러리]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신 교수는 5일 "정 후보의 후보직 사퇴가 위기의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길임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정몽규 리스크가 한국 축구의 날벼락이자 된서리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 새해 벽두에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한 재심의가 기각됐다"며 "감사 후폭풍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이러한 현실에도 이를 무시하고, 오는 8일 실시하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며 국민적 비난에 휩싸였다. 정 후보,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이사의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가 한 달 내로 징계 의결 뒤 결과를 문체부에 통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대한축구협회는 큰 위기에 몰릴 상황에 처했다.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이 있었다고 적시하며 보조금 환수 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공식화했다. 보조금 56억원 전체가 환수 대상인지 여부 또한 따져 물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조치는 대한축구협회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최악의 상황이면 보조금 환수 절차와 함께 제재과징금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과징금은 환수금의 5배다. 이에 더해 대한축구협회에 지급되던 370억원의 연간 지원금도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자칫 재정적으로 궁핍한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서 파산,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 수 있을거라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신 교수는 부정선거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저는 위기에 몰린 정 후보 측에서 불법선거를 자행할 것으로 예상했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선거인들의 용기있는 제보를 호소해왔다. 그 결과 부정선거에 관한 증거를 채집했고, 이 사실을 그 인사에게 문자를 발송해 강력한 입장을 전달한 사실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교수는 "기호 2번인 저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신하고 있다. 이러한 지지는 무능하고 독선적이며 공개토론을 하겠다는 공수표를 날린 뒤 숨어버린 정 후보를 선거인 여러분의 이름으로 응징하겠다. 정 후보의 응징은 제가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리스크'에 대한 행정적 조치를 마끔히 시행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신 교수의 입장 전문이다.

정몽규 후보의 후보직 사퇴가 위기의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길임이 명백해졌습니다.  

안녕하십니까?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도전하는 기호 2번 신문선 교수입니다. 

정몽규 리스크가 한국축구의 날벼락이자 된서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2025년 새해 벽두에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재심의가 기각됐습니다.
이에 따른 감사후폭풍이 시작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월 2일 '대한축구협회가 신청한 특정감사 재심의에 대해 기각을 결정해 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이어진 정 후보의 지속된 거짓말과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가 공정 실종과 절차적 흠결을 드러내며 전 국민적인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로부터 약 4개월 뒤인 11월 5일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문체부는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정 ▲홍명보 현감독 선임과정 ▲비리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대한민국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 ▲비상금 임원 급여성 자문료 지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관련 사항 등에 대대적인 감사를 실시했고 이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문체부는 27건의 위법 및 부당 사항들에 대해 축구협회에 문책(징계), 시정, 주의,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였고 합리적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하였습니다.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재심의를 신청했고, 문체부는 감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 7개 안건에 대한 심의 후 최종적으로 모두 기각했습니다. 

기각 처리 후 대한축구협회는 1개월 내 문책(징계)에 대한 징계 의결 뒤 결과를 통보해야 하며, 제도 개선이나 시정조치에 대해서는 2개월 내에 문체부에 알려야 합니다.

문체부는 최종감사 결과 발표 당시 감독선임 과정, 징계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 축구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등에 대한 책임으로 정몽규 후보에게 자격 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임에도 정 후보는 이를 무시하고 1월 8일 실시하는 축구협회장 선거에 4선에 도전하며 국민적 비난에 휩싸여 있습니다.  

정몽규 후보는 정부의 강경한 입장임에도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단 한 가지도 감사 결과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엉뚱한 주장을 하며 “정부의 감사와 징계 처분은 오해”라는 맥락으로 해명하였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축구협회의 재심의 신청 기각에 대해 해당 내용을 다시 살펴본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중징계(정몽규 후보,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이사의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와 관련해서 축구협회가 한 달 내로 통보해야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문체부는 이행 여부를 들여다 볼 것이고 이행감사 또한 이뤄질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로 인해 크나큰 위기에 몰릴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차입금 실행과 보조금 집행’과 관련해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이 있었다고 적시하며 보조금 환수 절차를 밟을 예정임을 공식화했습니다.

보조금 56억 원 전체가 환수 대상인지 여부 또한 따져 물을 예정이라는 조치는 축구협회를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 들게 할 것입니다. 

최악의 상황이라 함은 보조금 환수 절차와 함께 이에 따른 제재과징금이 내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징금은 환수금의 5배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축구협회에 지급되던 370억 원의 연간 지원금도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재정적으로 궁핍한 축구협회 입장에서는 자칫 파산, 부도의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천안축구센터의 공사는 당연히 큰 차질이 예상되고 직원들의 급여 지급도 원만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정몽규 후보님.
대한축구협회의 이같은 위기는 정 후보님의 무능과 독선, 그리고 호위무사를 앞세운 무지한 행정으로 파생된 것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자초한 정 후보는 즉각 국민들과 축구팬들에게 사과와 더불어 후보직 사퇴를 강력히 권고합니다.

정 후보의 사퇴는 '불량품축구공장’이라는 불명예와 불량품축구공장 공장장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저는 당선 즉시 정부와 긴급 회동하여 감사 조치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고 차질 없는 국고지원에 대한 문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축구가족 여러분.
   
1월 8일 선거를 앞두고 신문선 후보에게 표심이 쏠리자 정 후보측 인사가 신문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인을 접촉하며 매표 행위를 하고 있는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채집하였음을 공식적으로 밝힙니다.

매표 행위 등 부정 선거를 자행하고 있는 정 후보측 인사는 축구계에 꽤 알려진 인사인지라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신문선 캠프는 이 인사에 대해 형사 고발 등 부정선거를 차단키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축구동업자 여러분 

후보로 출마한 후 저는 위기에 몰린 정 후보측에서 불법선거를 자행할 것으로 예상하였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 선거인들의 용기 있는 제보를 호소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채집하였고, 이 사실을 그 인사에게 문자를 발송해 강력한 입장을 전달한 사실이 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인 여러분.
 
제가 여러분과 소통하고 있는 핸드폰 번호는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 번호임을 선거인들에게 이미 밝힌 사실이 있습니다.

투표 종료 때까지 부정 선거를 시도하는 사실에 대한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흐름이 신문선에게 쏠리자 예상한대로 선거인의 표를 부정한 방법으로 얻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활용한 매표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호 2번 신문선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이상의 지지를 확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지는 무능하고 독선적이며 공개토론을 하겠다는 공수표를 날린 뒤 숨어버린 정 후보를 선거인 여러분의 이름으로 응징하겠습니다.

정 후보의 응징은 제가 공약으로 내건 '정몽규 리스크’에 대한 행정적 조치를 말끔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문체부의 정 후보에 대한 직무정지의 중징계와 더불어 클린스만에 지급된 위약금 역시 당선 후 취임 즉시 축구협회의 비용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국민의 이름으로 정 후보에게 추궁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이제 정 후보가 스스로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위기의 대한축구협회와 한국 축구를 살릴 수 있는 길임이 명백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5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 기호 2번 신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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