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 2억 달러↑…외화예수금 증가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선아 기자
입력 2025-01-06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은 '2024년 12월 외환보유액' 발표

  • 2.1억 증가한 4156억 달러…세계 9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달러 지속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2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고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11월 말(4153억9000만 달러)보다 2억1000만 달러 증가한 4156억 달러로 집계됐다. 10월부터 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달러화 지수(DXY)는 지난해 11월 말 106.05에서 12월 말 108.13으로 약 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주요 통화는 모두 하락했다. 유로화는 1.5%, 파운드화는 1.2%, 엔화는 3.5%, 호주 달러화는 4.4%씩 떨어졌다.

권용오 한은 외환회계팀장은 "지난해 12월 미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 감소 및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했다"며 "운용 수익이 발생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및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666억7000만 달러로 전월(3723억9000만 달러)보다 57억2000만 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60억9000만 달러 증가한 25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별인출권(SDR)은 1억8000만 달러 감소한 147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4154억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중국으로 3조2659억 달러, 2위는 일본으로 1조2390억 달러다. 이어 △스위스 9251억 달러 △인도 6594억 달러 △러시아 6165억 달러 △대만 578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495억 달러 △홍콩 4251억 달러 등의 순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